“나는 무능하다”라는 생각은 사람을 스스로 주저앉히는 강력한 자기 낙인이다. 실패 경험이 반복되거나 실직, 대인관계 문제 등으로 자존감이 무너지면 이 한마디는 머릿속에서 빠르게 굳어진다. 문제는 이 생각이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인지왜곡으로 자리 잡아 현실을 더 왜곡시킨다는 점이다. 미국 정신과 의사 아론 벡(Aaron T. Beck)이 개발한 인지행동치료(CBT)는 이런 왜곡된 믿음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교정하도록 돕는 대표적 심리치료다. 특히 ‘나는 무능하다’는 낙인은 벡의 인지왜곡 이론과 ABC모델(선행 사건–믿음–결과)을 통해 구조를 파악하고 깰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CBT의 핵심 원리부터 실제 기록표 작성법, 마인드풀니스 기반 훈련, 생활 루틴 점검까지 단계별로 이해를 돕는 간단한 도안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