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직장을 다니든 무직이든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그러나 그 뿌리와 양상은 같지 않다. 성과를 쌓아야 하는 직장인은 대인관계 갈등과 실적 압박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무직자는 소득 단절과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불안과 무기력에 시달린다. 대학교 심리학과 이경진 교수는 “취업 스트레스는 보통 외부 자극에 대한 피로라면, 무직 스트레스는 자기 비난과 고립감으로 심화돼 만성 우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외 연구와 전문가 견해를 토대로, 두 가지 스트레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단계별 대응책을 제시한다.직장인의 대표 스트레스: 성과 압박과 대인관계 소진한국산업심리학회(2023) 직장인 스트레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성과 평가 부담’을 가장 큰 스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