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 상태에서 여행을 떠난다는 발상은 언뜻 모순처럼 보인다. 고정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무슨 여행이냐는 반문이 당연히 뒤따른다. 그러나 장기 무직 상태일수록 반복되는 일상과 제한된 생활 반경은 극심한 무기력과 정서적 침체로 이어진다. 작은 이동과 새로운 자극은 그런 무기력의 고리를 끊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고도 실현 가능한 ‘저비용 여행법’을 찾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무직자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현실적인 저비용 여행 전략을 단계별로 정리해본다.여행의 의미 재정의: 거창하지 않아야 지속 가능하다여행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비행기, 숙박비, 식비에 큰돈이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직 상태에서 여행은 ‘일상의 틀을 잠시 벗어나는 이동과 전환’을 뜻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