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찾아오는 실직은 소득 공백을 넘어 심리적 고통까지 동반한다. 고용노동부 2024 통계에 따르면 국내 실직자들의 평균 재취업 소요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7개월로 늘고 있다. 특히 40대 이상 장기 실직자는 실업 기간이 길수록 우울·무기력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는 것이 다수 연구에서 확인됐다. 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모진 교수는 “실직은 단순한 경제 위기가 아니라 상실 스트레스 사건으로 분류된다. 심리적 방치가 길어지면 일상 복귀가 더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번 글에서는 실직 직후부터 6개월 이상 장기 무직으로 이어지는 동안 나타나는 심리 패턴과, 각 단계별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셀프케어 방법을 공공 지원 정보와 함께 정리한다.실직 직후: 급격한 불안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대부분의 실직자는 ..